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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제로페이 1년반만에 '안착' 보인다…月 결제액 천억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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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결제액 5000억원 돌파…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급증

가맹점 누적 수, 6개월만 75.6%↑…56만9000개로

뉴스1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산청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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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제로페이가 1년 반만에 시장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이후 매월 결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누적 결제액도 5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결제 수요 증가,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지난 2019년 1월 28일 시작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결제액은 Δ4월(1021억원6000만원) Δ5월(1466억5000만원) Δ6월(1125억원7000만원) 등 매달 1000억원을 넘고 있는 상황이다.

양 기관은 이같은 증가 추세에 대해 Δ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소비' 증가 Δ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영향 Δ동행세일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실제 가맹점 수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난 3월 이후 증가했다. 특히 3월 가맹점 신청은 월 8만5000개에 달했다. 가맹점 누적 수는 지난해 말 32만4000개에서 지난 6월말 기준 56만9000개로 반년만에 75.6% 증가했다.

또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은 현재 온누리상품권과 43종의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되고 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5월 부터)과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4월 부터)도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지급돼 사용되고 있다. 모바일상품권 결제는 Δ편의점‧마트(22.4%) Δ생활‧교육(17.0%) Δ음식점(14.9%) 등의 순으로 지역사랑상품권‧재난지원금이 사용 가능한 곳에 이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 동행세일(6.26~7.12)은 지난달 26일부터 제로페이를 통해 5000원 이상 결제(지역사랑상품권 제외) 하면 결제금액의 5%를 돌려주는(페이백) 행사가 진행 중에 있다. 소비자는 총 29개 제로페이 결제 앱으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결제사별로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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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결제액 및 가맹점 현황 (2020년 6월 기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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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가맹점 56만9000개 가운데 소상공인 점포가 54만개(95.1%)로 조사됐다. 또 연 매출액 8억원 이하가는 52만개(91.9%)를 차지 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 대해 0%대의 수수료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연 매출액 8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가맹점은 결제 수수료가 0%다.

가맹점 업종은 Δ음식점(14만개, 24.6%) Δ생활‧교육( 10만6000개, 18.6%) Δ편의점‧마트(7만4000개, 13.0%) Δ기타(5만4000개, 9.6%) Δ의류‧잡화(4만6000개, 8.1%) 순이었다.

결제실적은 전체 결제액 72.5%가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구체적으로 연 매출액 8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64.6%가 결제됐다. 가맹점의 업종에 따른 결제금액은 Δ음식점(22.7%) Δ편의점‧마트(21.0%) Δ생활‧교육(14.5%) Δ가구‧인테리어(7.1%) Δ식자재‧유통(6.5%) 순이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가 1년 6개월 만에 누적 결제 5000억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우리 생활 속의 결제 인프라로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권대수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동행세일 기간 중 5000억원을 돌파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제로페이가 소상공인 경영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결제수단으로 정착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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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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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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