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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부처별 흩어진 바이오연구데이터 한 곳에…‘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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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부,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 확정

헤럴드경제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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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바이오 분야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부처별로 흩어져있는 바이오 데이터와 소재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 조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개최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제9차 회의에서 10개 부처‧청이 함께 마련한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바이오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생명의 실체와 그 기능에 관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공지능기술(AI) 등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이 바이오 연구개발 및 산업 발전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은 4대 전략과 10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4대 전략은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환경 구축 ▷수요자 맞춤형 바이오 소재 활용 촉진 ▷바이오 재난대응 위한 인프라 비상 운영체계 정립 ▷지속 성장 가능한 민관협력 기반 조성 등이다.

범부처가 협력하여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부처‧사업‧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한다.

수집 대상은 신약, 의료기기 등 15대 바이오 연구 활동에서 필요로 하는 유전체, 이미지(영상), 생화학분석, 표현형, 전임상 데이터 등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중심으로 정부 바이오 R&D 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국가생명연구자원 수집‧관리 표준지침’을 제정하고 데이터 등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해 신설 제도의 조기 착근을 유도한다.

수요자 맞춤형 바이오 연구 소재 개발・활용도 촉진된다. 부처별 운영하던 기존 274개의 소재자원은행을 구조조정, 인체유래물, 병원체, 모델동물 등 14개 분야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 수요자 맞춤형 소재 및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오 재난 발생시, 진단기기‧치료제‧백신 등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유행 전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바이러스, 검체 등을 신속하게 확보‧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등을 확대하고, 표준화된 동물 실험 플랫폼을 사전에 구축‧지원할 계획이다.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을 묶어 다부처사업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범부처 정책 협력 체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혁신성장동력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에서 시작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AI 기반의 바이오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범부처와 협력해 이번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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