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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일재)는 상반기 211개 제개정 법령에 대해 개인정보 침해요인을 평가했다. 104개 법령에 개선 권고, 233개 서식에서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도록 했다.

개선 권고대상 104개 법령에서 개선권고 항목은 총 263개다. 이 가운데 민원서식 권고가 233건으로 89%다.

주민등록번호는 개인 동의만으로 수집할 수 없고 대통령령 이상에 수집 근거를 두도록 한다. 그 근거가 없거나, 근거가 있더라도 불필요하게 수집하는 서식 경우 삭제하거나 생년월일로 변경하도록 권고(38건)했다.

집 전화번호와 휴대전화번호를 모두 기재하도록 한 경우 선택적으로 기재할 수 있도록 권고(62건)했다. 신청인이 법인인 경우 법인대표자 개인정보인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을 수집하지 않도록(68건)한다. 민원처리 목적에 비해 과도하게 수집하는 성별, 국적, 직업 등을 삭제하도록 권고(65건)해 민원서식 개인정보 수집 관행이 개선되도록 했다.

김일재 위원장 직무대행은 “스팸문자, 보이스피싱 같은 사회적 문제로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는 국민 우려를 고려했다”면서 “과도한 개인정보가 수집되지 않도록 입법단계에서 각 부처에 권고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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