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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수 20여명 불과한 광주사랑교회, 확진자 왜 많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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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밀폐구조, 밀접접촉 등
광주사랑교회는 신도수가 20여명에 불과한 소형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2일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나왔다.
한국일보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사랑교회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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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사랑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은 광주 시내 한 요양원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광주 46번째 확진자 A씨가 다녀가면서 시작됐다.

광주 북구 오치동 교회 근처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8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으나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일요 예배에 참석했다.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CCC아가페실버센터에서 근무했다. 29일도 아가페실버센터에서 근무한 A씨는 30일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광주사랑교회 감염 확산은 지난달 28일 일요예배 때로 추정된다. 교회는 낡은 건물 지하에 위치한데다 밖으로 통하는 창문마져 없어 사실상 밀폐된 공간이다. 비좁은 공간에 예배당은 물론 간이 취사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중순께 시작한 이 교회 예배에는 통상 10~16명이 참석하는데 지난달 28일 이후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회 목사와 사모를 비롯해 일요예배에 참석한 대부분이 확진자다. 결국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신도간 밀접접촉이 감염 위험을 높였음을 증명한 셈이다.

시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과 밀접접촉 등 확진자와의 접촉 환경이 감염 전파에 더 많이 작용한 것 같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유지 등 접촉환경을 개선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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