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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김부겸, 9일 전대출마 선언…"당대표 2년 완주"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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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출마선언 예고한 이낙연 배려 차원
홍영표·우원식도 내주 출마선언할듯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6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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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9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선언한다. 앞서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이낙연 의원은 이달 7일 출마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여권 내 유력 대권주자간 대선 전초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김 전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의원이 오는 9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당초 이달 6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이 의원의 7일 출마선언 발표 이후 일정을 사흘 연기하기로 했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의원의 출마선언 발표로) 일정을 늦추는 게 예의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김 전 의원이 '당내 선거인만큼 우리가 더 큰 민주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상호 배려와 존중이 중요하다'는 기조를 캠프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 '더 큰 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점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대표 선출 시 2년 임기를 완주하는 '책임지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당권·대권 분리규정에 따라 당대표는 대선 1년 전인 내년 3월 사퇴해야 한다. '당대표 선출 시 대선 포기' 카드를 던지며 추후 중도 사퇴가 불가피한 이 의원에 대한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메시지에 대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 책임지는 당의 콘셉트로 풀어야 할 것 같다"며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총체적 삶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고 구성할지 등을 묶어야 하고, 당도 지금까지보다 역할을 더 무겁게 가져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4선의 홍영표·우원식 의원도 다음 주 중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당대표 경쟁은 '4파전'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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