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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인천공항 직고용' 평등권 침해인가…인권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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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제기 단체 "인권위 사건 배정, 조사 시작"

6월25일 진정…"취업준비생 등 평등권 침해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0.06.25. misocam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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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해 평등권이 침해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진정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인권위에 사건을 진정한 사범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달 25일 공사 비정규직 중 일부 청원경찰을 직접 고용한 행위는 평등권 침해라는 진정에 대해 인권위가 사건을 배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공사의 일부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기존 정규직 채용에 더 노력한 이들과 향후 공개채용을 거쳐야 하는 이들, 취업준비생 등에 대한 차별을 야기한다는 취지로 인권위에 진정한 바 있다.

공사는 지난달 22일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9785명을 이달 30일 용역기간이 마무리 되는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중 공사가 여객보안검색 업무 종사자 1902명을 전문 자회사 소속이 아닌 직고용하기로 한 부분이 특히 논란이 커진 상황이다.

이후 일부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 등 사이에서 강한 반발 목소리가 나오는 등 공사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른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그만해 달라'는 취지 게시물은 이날 기준 27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으며, 관련 문제는 정치권 내 논란으로도 번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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