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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질본 "종교시설 모임 거듭 자제를…찬송 시에는 반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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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득이 종교행사 하더라도 침방울 튀는 행위 자제"

뉴시스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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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서울 관악구 소재 왕성교회 등 종교시설 소모임과 행사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2일 모임 자제와 비대면 모임으로의 전환을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갖고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종교시설 주요 예방수칙은 ▲온라인 등 비대면·비접촉 종교행사 활용하기 ▲접촉 대면 모임 자제하기 ▲종교 행사 전후 소독 및 환기 실시하기 ▲침방울이 튀는 행위 등 자제하기 ▲단체식사 제공 자제하기 등이다.

권 본부장은 "부득이하게 종교행사를 하시더라도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 즉 노래 부르기는 자제하고 반주만 연주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권 본부장은 "종교행사 전후 소모임의 경우에도 밀집된 공간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등 감염 전파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자제해달라"며 "밀집된 실내에서 통화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안전하게 의식을 치르고 있는 종교시설의 경우에는 더 이상의 코로나19 전파나 유행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예방 수칙이 꾸준히 지켜져야만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집단발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륵사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 등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협조는 광주광역시 안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뿐 아니라 연결고리를 통해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불씨를 빨리 잡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염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체될수록 추가 전파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있다"며 "자발적인 검사와 격리조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시는 부분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왕성교회 관련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광주 광륵사 관련 3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49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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