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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마켓뷰] 코스피, 2130선 회복…SK바이오팜이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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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지수는 1.3% 상승 마감했다. 지수가 21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7포인트(1.36%) 오른 2135.3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11억원, 174억원을 팔았지만 금융투자업종을 중심으로 기관이 21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조선비즈

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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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앞서 1일(현지 시각) 미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 속에 나스닥이 1만154.63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SK바이오팜 상장 첫날이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29.59%)까지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되면서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초가도 가격 형성 제한폭 최상단인 9만8000원에서 결정돼 은어로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27위까지 올라서며 아모레퍼시픽(090430)삼성전기(009150)를 제쳤다.

SK바이오팜 상장으로 대형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하며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은 각각 4.52%, 3.70% 올라 업종 강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4.97포인트(2.06%) 오른 742.5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1828억원을 팔았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9억원, 312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IT소프트웨어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강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신 개발 이슈와 ‘깜짝’ 경제지표 이슈 하나하나에 급등세를 보였던 지난 4~5월과는 달리 호재에 주식시장 민감도는 일정부분 둔화됐다"며 "반면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 변수에 불안심리는 이전보다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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