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사용량 기준)에서 LG화학은 1위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 4위에서 3계단 뛰어올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역시 각각 5위에서 4위,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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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성장한 것은 각사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모델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탑재량 증가율이 각각 70.5%, 33.4%, 59.6%에 달했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와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등이,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과 BMW 330e, 폭스바겐 e골프 등이 각각 판매 호조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1T, 소울 부스터 등 판매가 늘었다.
반면 LG화학에 이어 2·3위에 오른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7.3GWh, 6.9GWh로 전년 동기 대비 31.7%, 2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전 세계 76개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2.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가 침체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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