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얀마의 옥광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113명이 숨졌다. (미안먀 소방당국 페이스북)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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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얀마의 옥(玉)광산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13명으로 늘었다.

2일 미얀마 소방당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부 카친주(州) 흐파칸트 지역의 옥광산에서 현재까지 총 11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쯤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절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하필이면 근무시간에 산사태가 발생해 사고 현장에서 옥을 채굴하던 광부 수백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폭우로 인해 수색과 구조 작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번 사고는 같은 흐파칸트 지역의 옥광산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최소 116명이 사망했던 지난 2015년 11월 이래 최악의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옥 생산지인 미얀마에선 열악한 작업 환경 때문에 폭우와 산사태로 인한 참사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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