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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수도권 아파트값 45주 연속 상승…김포‧파주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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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산 등 규제 강화 지역 상승폭 둔화

전세 공급부족 현상, 서울 중심 상승폭 커져

한국감정원 "6·17대책 이후 매수 심리 위축, 저금리에 상승폭 유지"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노컷뉴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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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은 6월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가격이 0.16% 상승했다고 밝혔다.

45주 연속 상승이지만, 지난주(0.28%)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약간 둔화됐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집계한 결과다. 특히 인천‧안산‧수원 등 규제가 강화된 지역의 상승폭이 크게 꺾였지만, 이번 대책에서 규제를 비껴간 김포·파주·천안·계룡시 등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인천이 0.07% 올라 지난주(0.3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연수구(0.53%→0.10%), 부평구(0.59%→0.07%), 서구(0.39%)→0.08%) 등의 상승폭 감소가 눈에 띄었다. 경기도의 상승률도 0.39%에서 0.24%로 떨어졌다.

미사·위례신도시가 있는 하남시(0.61%→0.70%)와 고양시(0.41%→0.43%), 과천시(0.15%→0.16%), 성남시(0.08%→0.10%) 등은 상승폭이 커졌다.

비규제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확인됐다. 충남 계룡시는 신규분양 등 영향으로 지난주 1.20% 상승에 이어 이번 주 1.49% 올랐고, 경기 김포시도 한강신도시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주 1.88%에서 이주 0.90%로 상승폭은 줄었지만,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경기 파주시도 0.27%에서 0.45%로 오히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았다. 이번 주에도 모든 구에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6·17대책과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구역 내 단지와 거주요건이 강화된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으나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서부선 등 개발 호재 영향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송파구(0.07%)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막바지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서초구(0.07%→0.06%)와 강남구(0.05%→0.03%)는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서구(0.10%)와 관악구(0.07%), 강북구(0.10%), 노원구(0.08%), 도봉구(0.08%)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은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서울을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53주 연속 상승 기록을 쓰며 지난주 0.08%에서 0.10%로 상승폭을 키웠다. 서초구(0.20%)가 잠원·서초동의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송파구(0.16%)는 잠실·가락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14%)는 조합원 분양 신청 요건이 강화된 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각각 많이 올랐다. 강동구(0.17%)도 고덕·강일동 신축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0.17%), 강북구(0.14%), 용산구(0.11%), 도봉구(0.09%) 등도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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