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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집콕족 겨냥 인테리어 효과 높였다" 삼성·LG, 이번엔 프리미엄 냉장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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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냉장고를 내놓으며 또다시 맞붙는다. 양사 모두 인테리어 효과를 고려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최근 환급 대상이 되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요건까지 갖췄다.

같은날 냉장고 신제품을 내놓은 양사의 전략은 ‘소비자 맞춤형 가전’으로 신규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 위축 분위기가 만연해지면서 좀더 편리하고 디자인이 세련된 제품으로 구매욕구를 높이겠다는 움직임으로도 관측된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은 경기를 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프리미엄 가전의 비중을 늘리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7일을 기점으로 전 가전 제품에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통합 슬로건을 적용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큰 틀 속에서 냉장고도 맞춤형 가전 컨셉트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일 기존의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6년 만에 업그레이드한 ‘뉴 셰프컬렉션’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내·외관을 고급스럽게 바꾼 1000만원대의 프리미엄 냉장고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세 번째 제품이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외관 소재를 고급화하고 내부 수납구조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유럽의 소재 전문업체와 손잡고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외부 도어 패널을 5가지(마레 블루, 세라 블랙,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로 추가했다. 최고급 패널인 ‘마레 블루’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 유명 주방 가구브랜드 ‘보피’와 협업해 온 이탈리아 금속가공 전문업체 ‘데카스텔리’와 작업했다. 데카스텔리가 글로벌 가전업체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납공간은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선택해서 쓸 수 있다. ‘비스포크 수납존’은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 195만 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사용자에 따라 보관 식품이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5가지 맞춤형 식품 보관 공간이 있으며 냉장과 냉동 등 용도 변환이 가능한 ‘맞춤보관실’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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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일 출시한 초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 . 제공|LG전자


LG전자는 ‘세상에 없던 가전’을 모토로 신가전을 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드럼세탁기 아랫부분에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맥주 제조기 ‘홈브루’,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이 대표적인 신가전 제품이다. 이번에는 집에서 먹고 자고 놀고 쉬는 ‘홈코노미 라이프’ 트렌드에 인테리어 요소까지 고려해 서랍형 냉장고를 내놓았다.

LG전자는 2일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 빌트인으로 설치할 수 있는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날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라인업에 아일랜드 와인셀러와 서랍형 냉장고를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중 냉장고 신제품은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타입으로 주방공간 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다.

서랍형 냉장고는 한칸에서 냉동과 냉장이 모두 가능하다. 기존의 서랍형 냉장고는 냉동만 되거나 냉장만 되는 방식으로 융통성이 없었으나 이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된 변화다. 위아래 서랍 모두 식품을 냉동하는 영하 23도(℃)에서 쌀·잡곡·열대과일을 보관하기 좋은 영상 10도(℃)까지 필요에 따라 19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총 89리터 용량의 냉장고 내부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해 정온 유지 및 위생 관리에 뛰어나고 내구성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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