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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미국-멕시코 정상, USMCA 발효 기념 정상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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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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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월 29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서명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를 대체할 새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발효를 기념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해결을 위해 힘쓰면서 북미 경제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역사적인 업적(USMCA)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7월 8일 백악관에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맞이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며 "지역 번영과 안보를 위해 멕시코 대통령과 무역, 보건 및 다른 이슈들을 놓고 대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대해 멕시코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반박했다. 그의 전임자였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2016년에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트럼프 진영의 선거 전략에 이용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를 존중해왔다. 미국과 멕시코는 상호존중의 관계다.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에 대한 발언은 예전에 비해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2월 취임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재임 18개월 동안 해외를 방문한 적이 없다.

같은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확인한 뒤 7월 9일에는USMCA 관련 3자 일정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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