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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팝업★]'강철비2' 韓대통령 정우성→北위원장 유연석, 새로운 도전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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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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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강철비2: 정상회담'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며 새로운 도전을 해냈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작품. 전편과 스토리가 이어지는 보통의 속편과 달리 중국이 패권국가로 급부상하면서 심화된 미-중 갈등의 한가운데에 휘말린 한반도라는 확장된 시야, 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체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강철비'와는 상호보완적인 속편이다.

극중 정우성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뇌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곽도원은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 역을 맡았다. 여기에 유연석이 평화협정을 위해 남은 물론 최초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담에 참여한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으로 분했다.

무엇보다 '강철비1'에서 북한 캐릭터였던 정우성이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남한 캐릭터였던 곽도원이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으로 뒤바뀐 열연을 하게 돼 흥미롭다. 유연석 역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의 부드러운 이미지는 완전히 벗고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정우성은 "'강철비2'에서는 대통령 역할을 하라고 하니깐 감독님이 나한테 시험에 들게 하는 숙제를 던져주시나 생각이 들면서 같이 하겠다고 마음먹기까지 상당한 고민이 있었다. 준비하기 어려웠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난감하더라. 상상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했던 대통령들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분들이 어떤 정서로 한반도를 들여다봤을지 개인적인 철학, 정치인으로서의 사명 이런 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번에는 다른 차원의 액션을 했다. 말 많은 정상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려고 구강액션을 펼친다"고 덧붙였다.

곽도원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강철비2'라 이어지는게 많으면서 역할 두 개가 바뀌니 어떨까 싶었다"며 "악역 아니라는 이야기를 감독님과 했었다. 북에서 갖고 있는 두 가지 생각 중 한 쪽 생각을 대변하는 인물이라는 생각했다. 다만 사투리가 너무 어려웠다. 접하지 않은 사투리라 애를 먹은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연석은 "'강철비1'을 워낙 재밌게 봤고, 감독님께서 제안을 주셨을 때 흥미롭게 시나리오를 보기는 했는데 북위원장 역할을 나한테 제안한 게 맞나 싶었다. 한 나라의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게 스스로도 상상이 안 돼 처음에는 망설였다. 겁이 나기도 했지만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나한테도 굉장히 도전과 같은 캐릭터니 도망치지 말고 도전해보자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나 혼자만 갖고 있는 북한 지도자 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들이 앞섰다. 그런데 영화라는 무한한 상상의 공간에서 펼칠 수 있는, 내가 그려낼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은 무엇일까 더 고민하려고 노력했다"며 "북한이라는 체제 속 지금 내가 만약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 있다면 어떤 고민을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려니 어깨가 무겁고 중압감이 크더라. 청년들이 갈등하는 고민들, 심각한 문제에 놓였을 때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보다는 청년들이 고민할 때와 똑같이 하려고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깊은 고민으로 만들어낸 캐릭터가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어떤 케미를 만들어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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