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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日면역전문가 "코로나 집단면역 불가능하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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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집단면역을 지향하는 듯한 방역정책으로 느슨한 방역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스웨덴의 최근 풍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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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는 일본 면역전문가의 진단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일본의 면역학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오사카 대학 면역학 프론티어센터의 미야사카 마사유키 초빙교수는 2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코로나19 대책 관련 논의에는 몇 가지 큰 오해가 있다. 단순히 항체 생성만으로 면역됐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라며 집단면역 획득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미야사카 교수는 "코로나19의 경우 항체가 면역기구에서 그리 큰 역할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라며 "회복된 사람의 1/3정도는 항체가 없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야사카 교수는 이어 "집단면역이 되려면 한 번 획득한 면역이 장기간 계속 돼야한다. 그러나 코로나19는 면역 지속 기간이 반년 정도로 짧은 것 같다"라면서 "이는 영원히 집단면역을 얻을 수 없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더라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유효기간이 극히 짧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 속도가 빨라 백신 개발이 제때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변이가 빠른건 RNA바이러스의 특징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다른 RNA바이러스에 비해 변이의 폭이 크지 않다"라며 "백신이 나오면 코로나19도 독감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만들기 쉽고 값도 싼 좋은 백신이 나오려면 2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며 "우리 인류는 당분간 코로나19와 공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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