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매년 1조원 이상을 신기술 연구개발(R&D)에 쏟아붓고 유망 혁신 기업 전략(직접)투자, 간접투자를 병행하는 3대 기술 확보 전략으로 미래차 핵심 기술 주도권을 쥐겠다는 비전을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3대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요소기술 전문 펀드인 'ACVC파트너스'와 'MOTUS벤처스'에 총 2000만달러(약 250억원)를 출자하기로 했다. ACVC파트너스·MOTUS벤처스는 주로 차세대 센서, 생체인식, 로보틱스 분야의 북미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해 다양한 방법으로 미래차 핵심기술과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로 대표되는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전략에 필요한 글로벌 우군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까지 매년 1조원을 R&D에 투입해 마북기술연구소와 글로벌 연구거점 4곳에서 독자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전량 수입하던 자율주행용 레이더 센서를 2018년 독자 개발한 바 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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