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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민주당에 윤석열은 '건달두목''무솔리니'…"결단하라" 맹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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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검언유착 특임검사 임명 필요"

홍익표 "검언유착 몸통 윤 총장 아니냐는 의혹 나올 정도"

뉴스1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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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압박 수위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2일 여당 의원들은 "조직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치받기의 달인', '건달 두목', '무솔리니'라는 표현까지 쓰며 윤 총장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총장을 향해 "측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충성해온 조직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를 검토할 전문수사자문단을 꾸리려는 움직임에 대해 측근을 비호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중단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수사를 맡겨 둬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위원장은 "(수사 관련) 의사결정 협의체를 구성하려면 검찰 내 이견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검찰청 부장 회의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위원장은 "(따라서) 이견이 있었다면 윤 총장 본인의 의사와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측근 검사장을 감싸기 위해 전문수사자문단으로 대체하는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의 특임검사 임명 건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조직을 위한 길 아닌가"라고도 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사진은 지난 1월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 윤석열 검찰총장이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뉴스1DB)2020.7.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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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중앙지검장이 치받기를 한다고 하는데 치받기의 달인은 사실 윤 총장"이라며 "윤석열 라인이라고 해서 딱 검찰조직을 장악해 사조직처럼 부리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했다.

한동훈 검사장 연루 의혹이 제기된 '검언유착' 사건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왜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지"라며 "검언유착의 몸통이 한 검사장이 아닌 윤석열 총장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은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문 정부에 항거하는 모습으로 수구 세력의 대권 주자가 되고픈 마음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라며 "그래봤자 '측근 비호', '제식구 감싸기'에 '물불 안 가린 건달 두목'이란 평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고 적었다.

황운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선진 외국 중 우리나라처럼 검찰 때문에 일 년 내내 시끄러운 나라는 없다"며 "윤 총장 취임 이후 특별히 더 혼란스러워졌다"고 가세했다.

이어 "윤 총장 같은 매우 비상식적 검찰 제일주의자가 나타나면 무솔리니의 파시즘과 유사한 검찰 파쇼를 최고의 가치로 여김으로써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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