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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민주노총 중집위 개최…"대의원회서 노사정 합의 참여 여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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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50분 시작…강경파들 잠시 발언 후 퇴장

뉴스1

민주노총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 회의장에서 노사정 합의에 항의하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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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 회의를 2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집위가 아닌 대의원회에서 노사정 합의 참여 여부를 결정할 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회의 시작 시각은 오후 5시로 예정됐으나 회의는 오후 5시50분에야 시작했다. 병원 입원 중인 김 위원장은 외출증을 끊고 잠시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30분 늦게 입장했고 강경파 대표자 5명이 회의 시작 전 입장해 발언했다. 이들은 '노사정 합의 참여 가부'를 대의원회가 아닌 이번 중집위에서 논의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집위에서는 Δ서울시의 4일 여의도공원 집회 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대응 방안 Δ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의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 제출 요청에 따른 수정 방안 Δ노사정 합의 참여 가부를 대의원회에서 판단할지 여부 등 3가지 안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다.

회의 시작 전 민주노총 강경파들은 회의장 앞에 "자본가 하수인 김명환 사퇴, 야합폐기"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붙이기도 했다.

강경파들은 회의 참관을 위해 회의장에 입장했으나, 노사정 합의 관련 회의를 진행할 때 대표자 약간 명만 참관하기로 합의하고 회의장에서는 모두 빠져나왔다.

회의장 앞에는 강경파들이 빨간 띠를 두르고 "비정규직 팔지마라" "노사정 합의 즉각 폐기하라" 등의 피켓을 든 채 대기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전날인 2일 중집위 회의를 열었지만 금속노조와 공공노조에 소속된 일부 조합원, 비정규직공동행동, 등 일부 회원들이 회의실을 점거해 회의는 결국 개최되지 못했다.

노사정은 Δ고용유지를 위한 정부 역할 및 노사 협력 Δ기업 살리기 Δ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사회안전망 확충 Δ국가 방역체계 및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을 발표하려 했다.

강경파들은 해고 금지와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휴업·휴직 등에 협조한다는 내용이 향후 대량 해고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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