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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의정부 장암주공아파트 같은 동 확진자 총 9명…헬스장 전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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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경기도의 한 선별진료소. [사진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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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한 아파트의 같은 동에 사는 주민 9명이 최근 8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특히 아파트 입주민이 다녀간 헬스장을 통해 4명이 2∼3차 감염되면서 지역 사회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의정부시는 장암주공 7단지 같은 동 입주민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이 아파트 입주민 중 확진자는 5가구 9명으로 늘었다. 이 아파트 입주민이 다녀간 헬스장을 통한 2∼3차 감염자 7명까지 포함하면 이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서 사는 60대 여성과 20대 아들 등 2명이 이날 코로나19로 확진됐다. 20대 아들은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백화점 접촉자와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이날 다른 입주민인 60대 여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4일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직원과 고1 아들에 이어 같은 달 28일 20대 여성, 29일 60대 남성과 20∼30대 아들 2명 등 6일간 3가구 입주민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의정부시는 이 아파트에서 6일간 입주민 6명이 잇따라 확진되자 지난 1일 119가구 244명을 전수 검사했으며 확산을 막기 위해 결과 나올 때까지 외출을 통제했다.

아직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아파트 밖 동선이 겹치지 않는 데다 왕래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승강기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현재까지 승강기 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이 아파트 입주민 1명이 다녀간 헬스장을 통한 2∼3차 감염자도 7명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의정부1동에 사는 20대 남성은 전날 확진된 장암주공 7단지 아파트 입주민인 30대 남성이 다녀간 헬스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20대 남성과 접촉한 지인, 파주에 사는 동생 등 2명도 감염됐다. 지난 1일에는 남편이 같은 헬스장을 방문했던 양주에 사는 60대 부부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남편과 접촉한 양주 백석읍과 의정부 녹양동 60대 남성 2명도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왔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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