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의정부 장암주공 아파트 확진자 3명 추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수도권 교회와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 아파트 입주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민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로써 5가구 9명으로 늘었다.

입주민이 다녀간 헬스장을 통한 2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이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일부에서 승강기를 통한 전파로 추정하고 있지만 감염 경로로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서 사는 60대 여성과 20대 딸이 이날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날 다른 입주민인 20대 여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4일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직원과 고1 아들에 이어 같은 달 28일 20대 여성, 29일 60대 남성과 20∼30대 아들 2명 등 6일간 3가구 입주민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아파트 밖 동선이 겹치지 않는 데다 왕래가 없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승강기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현재까지 승강기 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감염 경로로 지목하기에는 부족하다.

이 아파트에 사는 덕평물류센터 직원이나 고1 아들이 전파했을 가능성이 작고 각자 외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 아파트 입주민 1명이 다녀간 헬스장을 통한 2∼3차 감염 4명도 나왔다.

의정부1동에 사는 20대 남성이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전날 확진된 장암주공7단지 아파트 입주민인 30대 남성이 다녀간 헬스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에 사는 이 남성의 동생도 의정부에 와 형을 만난 뒤 감염됐다.

지난 1일에는 양주에 사는 60대 부부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남편이 같은 헬스장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보건소 관계자는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4명인데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때 중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장암주공아파트 7단지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