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미성년자 성매매한 '억만장자' 엡스타인 공범 체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감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공범이 체포됐다.
조선일보

제프리 엡스타인의 오랜 여자친구이자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공범인 기슬레인 맥스웰/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일(현지 시각)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엡스타인의 오랜 여자친구이자 공범으로 지목된 기슬레인 맥스웰이 이날 오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맥스웰은 엡스타인의 성매매를 위해 소녀와 여성들을 모집하는 것을 도왔다. 맥스웰은 이 같은 혐의로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맥스웰은 현재 구금상태로 맨해튼 연방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날 법정에도 설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CNN은 “맥스웰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서 고소인들이 그에게 ‘거짓말쟁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작년 7월(현지 시각) '핫 메스'라는 단체가 미국 뉴욕시 연방법원 앞에서 제프리 엡스타인의 얼굴이 그려진 간판을 들고 서 있다.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 기슬레인 맥스웰이 목요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억만장자’인 엡스타인은2002부터 2005년 사이 뉴욕과 플로리다주에서 20여명의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작년 7월 체포됐다. CNN에 따르면 그는 14살 소녀와 성관계를 갖기 위해 수백 달러를 지불하고 소녀를 그의 집과 사유지로 데려왔다. 엡스타인은 맨해튼 연방 시설인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집중 감시를 받다가 작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범’으로 지목된 맥스웰은 엡스타인이 체포된 후 행방이 묘연했다. 엡스타인 사망 이후, 맥스웰처럼 엡스타인의 성매매를 도운 공범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져왔다.

한편 엡스타인의 범죄 스토리는 지난 5월 범죄 피해자들의 증언이 담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다.

[강다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