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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美 하루 확진자 5만명 넘자… 트럼프 "마스크 대찬성, 나도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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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1일(현지 시각) 하루에만 5만2898명 쏟아져 나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사상 최다치다. 지난달 25일부터 6일 연속 4만명대를 기록하더니, 이젠 5만명대 벽까지 깨진 것이다. 이날 남서부 선벨트(Sun Belt)에 속하는 캘리포니아·텍사스·애리조나 3개 주에서만 2만2000명이 확진됐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68만여 명, 사망자는 12만8000여 명으로 세계 1위다.

마스크 착용을 '우스꽝스러운 짓'으로 비하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입장을 바꿨다. 그는 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다. 마스크는 훌륭하다. 사람이 밀집된 곳에선 나도 쓰겠다"고 했다. "사실 이미 마스크를 써왔고 그 모습이 좋았다. 내가 론 레인저(마스크를 쓴 서부극 주인공) 같더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는 3~5일 독립기념일 연휴에 불꽃놀이 등 대규모 축제를 강행하겠다고 했다. 인파가 몰리는 독립기념일 행사로 코로나가 더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뉴욕=정시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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