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출신 아니면서 非호남… 여권, 자꾸 윤석열 핍박하면 진짜 대선후보 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그간 '70년대생 경제 전문가'를 대선 후보로 꼽아왔다. 그는 이날도 "코로나 사태 여파로 내년에 경제가 더 어려워질 텐데 이 문제를 해결할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7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 하면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보다는 잘난 사람이 돼야 나라가 잘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핍박받는 사람을 동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권이 자꾸 윤 총장을 핍박하면 진짜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자신이 백종원씨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인기가 높은 것으로만 치면 BTS가 하면 되지, 그 사람이 한 나라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반문했다. 당내에선 "김동연 전 부총리에게 대권 도전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제3의 새로운 경제 전문가가 있을 것"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전날도 "당 밖에서 꿈틀꿈틀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 주변에선 "(김 위원장이) 통합당에 오기 전에 2명쯤 만나 의사를 타진했고 '고민해 보겠다'는 답을 들었다"는 말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본인이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에 대해선 "사람이 일흔 살이 넘으면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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