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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강북구 경비원' 폭행 입주민 오늘 첫 재판…폭행·상해 등 7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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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출석의무 있는 공판기일, 법정 출석할듯

뉴스1

고(故) 최희석 경비원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아파트 입주민 심모씨가 4월27일 오전 서울 강북구 강북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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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고(故) 최희석 경비원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파트 입주민 심모씨(49)의 첫 재판이 2일 열린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허경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감금·보복폭행·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심씨의 첫 공판기일을 이날 오후 4시10분 진행한다.

공판기일은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있어 심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할 전망이다.

심씨는 지난 4월21일 이중주차 문제로 최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사직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같은달 28일 경찰에 입건됐다.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진행하고, 폐쇄회로(CC)TV를 다수 입수한 경찰은 심씨에 대한 밤샘조사 끝에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확보했다. 심씨는 구속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검찰은 심씨가 "최씨가 관리소장 등에게 '심씨로부터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당했다'는 취지로 거짓말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허위고소한 사실을 새롭게 파악, 무고혐의도 추가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심씨에게 특가법상 보복감금·보복폭행·상해, 강요미수, 협박, 무고, 상해 등 7개 혐의를 적용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최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심씨의 폭행 정황을 녹음한 음성유서를 남겼다. 최씨가 남긴 녹음파일에 따르면 심씨는 최씨를 폭행하기 전 폐쇄회로(CC)TV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심씨는 점심과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 최씨를 찾아가 주기적으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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