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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독립만세부터 뉴 럭셔리까지…삼성냉장고의 '혁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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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삼성전자가 다시 냉장고의 품격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

지난해 비스포크 냉장고로 '소비자 맞춤형 가전'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삼성은 지난 2일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따라 내부 수납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신개념 프리미엄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디자인·구성 등 다방면에서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삼성 냉장고가 혁신의 역사를 쓰고 있다.

◇1990년대~2000년대 초반…냉장고 성능·디자인의 초석을 닦다

1996년 삼성은 냉장고에 세계 최초로 냉장실·냉동실 냉각을 별도로 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독립만세 냉장고’라는 별칭을 얻은 이 제품은 프레온 가스를 대체 냉매로 전환해 친환경 제품으로도 각광받았다.

1990년대 말 냉장고 선택 기준이 성능에서 디자인으로 옮겨가자 삼성은 1997년 국내 최초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 '지펠'을 출시했다. 이후 2000년대 후반까지 색깔이나 패턴에 변화를 준 다양한 지펠 시리즈를 선보이며 주방 인테리어에 새로움과 가치를 더했다. 지펠은 출시 1년 만에 국내 초대형 냉장고 시장 1위로 올라섰고, 2002년에는 영국 독일 등 9개국에서 판매 1위 냉장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기능 면에서의 혁신도 계속됐다. 2006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4개의 독립냉각을 적용한 '지펠 콰트로'를 선보였다. 707L 대용량에 네 개의 전문 보관실마다 별도로 냉각기를 배치했다. 식품 대량 구매가 잦고, 냉동식품을 자주 즐기는 당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또 냉장실 내 평균 습도 또한 70% 이상 끌어올리는 '수분케어' 기술을 적용해 대량의 식품을 더욱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2010년대 중반…완전히 다른 구조 갖춘 삼성만의 냉장고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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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012년에 '상(上)냉장·하(下)냉동'이라는 혁신적 구조의 지펠 T9000을 선보였다.

냉장실 사용 횟수가 냉동실의 4배라는 점에 주목해 손이 닿기 쉬운 위쪽에 냉장실을 배치했다. 소비자 불편에 귀 기울인 결과, 냉장실 가로 폭을 크게 넓혀 피자 등 부피가 큰 요리도 한 번에 넣을 수 있도록 했고 접이식 선반과 슬라이딩 방식의 선반을 적용해 높이가 큰 냄비나 식재료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 단계부터 미슐랭 3스타 셰프들과 함께하는 신선한 협업도 진행됐다. 2014년 출시된 전문 푸드케어 냉장고 '셰프컬렉션'은 '요리의 맛과 향,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건 신선한 재료'라는 셰프의 철학을 반영해 식재료 궁극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각 식재료 특성에 맞춘 맞춤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대비 30% 넓어진 내부 공간으로 식재료를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에는 삼성전자의 첨단 가전 제조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선보였다. 21.5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이 특징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키친 엔터테인먼트' 등 사물인터넷(IoT)과 AI 기술을 접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했다.

◇2019년 이후…'비스포크 냉장고'로 나답게 선택하는 방법 제시

2019년은 삼성 냉장고가 새로운 도약점을 맞은 시기다. '프로젝트 프리즘' 첫 번째 제품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나만의 제품 조합을 할 수 있고, 색상·재질을 선택해 개성이 담긴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주방 가구에 맞게 빌트인처럼 설치할 수 있는 '키친핏(Kitchen Fit)'이 처음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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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취향을 존중하는 냉장고답게 선택할 수 있는 색상과 구성의 폭은 무한대로 넓혔다. 출시 당시에는 9가지 색상, 8개 타입의 모델로 구성됐지만, 최근 4월 선보인 '2020년형 비스포크'는 신규 컬러를 포함해 총 16개의 색상, 11개 모듈 타입을 갖춰 창의적인 디자인 조합이 가능하다.

◇2020년 이후…럭셔리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

올해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뉴 셰프컬렉션'은 고도의 기술이 총망라된 뉴 럭셔리 냉장고다. 디자인 면에서는 가전 최초로 금속 가공 전문업체와 협업한 '마레 블루'와 100% 천연석으로 제작한 '세라 블랙'을 포함, 총 5개의 고급스러운 패널로 특별함을 더했다.

뉴 셰프컬렉션은 '비스포크’의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로 확대했다. 패널뿐 아니라 내부 수납 구조까지도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베지 앤 프룻'부터 가정간편식을 애용하는 이들을 위한 '패밀리 앤 쿡' 솔루션, 음료나 와인 수납을 위한 '와인 앤 치즈' 솔루션 등 5가지 전문 식품 보관 공간을 취향에 맞게 조합할 수 있다.

물과 얼음을 즐기는 방법도 특별하다. 냉장고 안 '오토필 정수기' 물통 내 센서가 물의 양을 측정해 마신 만큼 자동으로 물을 채워준다. 일반 얼음과 칵테일 얼음을 함께 만들 수 있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도 탑재돼 있다.

물과 얼음은 4중 필터를 거쳐 대부분의 유해 물질이 97% 이상 여과된 깨끗한 정수로 만들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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