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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뉴욕마감]예상 뛰어넘은 美 고용상황 덕분에 상승…다우지수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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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사상 최고치 기록

美 실업률 11.1%로 개선

코로나19 확산·미중 관계 우려는 여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6%(92.39포인트) 오른 2만582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45%(14.15포인트) 오른 3130.01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나스닥 지수는 이날 0.52%(53포인트) 오른 1만207.63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가 개선된 것은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290만명의 고용이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480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11.1%를 기록해 5월 실업률 13.3%보다 크게 개선됐다. 전문가들의 실업률 예상치 12.4%보다 훨씬 좋은 수준이다.


DWS의 이코노미스트 크리스천 셔먼은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증가세였다"면서 "5월과 6월에 확인한 것은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최근 빠른 확산세를 보이는 등 우려스러운 모습도 확인되고 있다. 최신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경우 지난주 142만7000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8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속해서 실업수당을 청구한 경우도 5만9000명 늘어나 1929만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증가세도 우려스럽다. 가령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이 발생하는 등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1일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기록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미·중 관계 등도 여전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미 상원은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과 관련된 중국 관료 등을 대상으로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이외에도 미국 5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9.7% 늘어난 546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국제유가는 고용지표 개선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8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1%(0.83달러) 상승한 40.65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값 역시 올랐다.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10.1달러) 오른 1780달러로 마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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