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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日 194명 신규확진 비상…도쿄도지사 '밤거리 조심' 팻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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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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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도쿄도 직원들이 지난 4일 신주쿠 가부키초 유흥가에서 호객행위 금지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도쿄도는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자 자체적인 경고 조치인 도쿄 얼러트를 발동했다. 정부의 긴급사태 발령이 해제된 지 일주일 만이었다.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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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지난 2일 하루 동안 19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 긴급사태 선언 이후 처음 100명 넘겨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도쿄도에서 107명을 비롯해 사이타마현 19명, 치바와 가나가와현에서 각각 11명 등 일본 전역에서 194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 감염자를 포함해 총 1만9802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홋카이도에서 1명의 사망자가 나오며 총 사망자수도 크루선 승선자 13명을 합쳐 990명이 됐다.

특히 이날 수도권인 도쿄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07명이 나왔다. 지난 5월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 이후 최다이다. 100명을 넘어선 것은 긴급사태 선언 이전인 5월 2일 이후 처음이다. 도쿄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639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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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도쿄도 지사가 2일 기자회견에서 '밤의 거리 요주의'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AFP




도쿄도 지사 "밤 거리 외출 삼가달라"

고이케 도쿄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에 경계가 필요한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밤의 거리, 밤의 번화가로의 외출 등을 삼갔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고이케 지사는 기자회견 도중 '감염 확산 요경계', '밤의 거리 요주의'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최근 도쿄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가 호스트클럽을 비롯한 유흥업소 손님과 종업원인 경우가 많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감염 상황 등에 비춰보면 즉시 긴급사태 선언을 재차 발표할 상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경계심을 가지고 감염 상황을 주시하면서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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