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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추미애가 우리 엄마면 좋겠다"…아들 미복귀날 당직사병 SNS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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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특혜가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동료사병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확보했다.

TV조선의 지난 2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 서씨와 함께 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 소속 카투사로 근무한 사병은 검찰에 SNS 관련 게시글을 제출했다.

추 장관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이 일었던 지난 2017년 6월25일 밤 9시쯤 당시 당직사병이던 H씨는 SNS를 통해 "거짓 병가를 내서 금요일 복귀를 수요일 복귀로 변경했다,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엄마도 추미애면 좋겠다"고 적었다.

H씨는 "주5일 근무인 카투사 부대 특성상 금요일까지 휴가일 경우엔 일요일 저녁에 복귀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추 장관 아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복귀를 하지 않았다"고 검찰조사 때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추 장관 아들 서씨는 지난 2017년 주한미8군 소속 카투사로 근무하던 중 휴가를 나가서 부대로 복귀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이 해당 부대에 외압을 행사해 서씨의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추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때 아들 서씨 논란에 대해 "해명할 것도 없다"며 "아들 신상 문제가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가는 것들이 정말 검언유착이 심각하구나 또 한 번 저는 감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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