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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김종민 "2013년 윤석열 검사였으면 총장 측근 수사해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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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거취는 전혀 쟁점 아냐…검찰이 둘로 쪼개지게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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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달중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2013년도 윤석열 검사와 2020년 윤석열 검찰총장이 다르면 안 되는데 지금 다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검찰청의 전문자문단 소집 논란과 관련해 "이번에 이(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2013년 윤석열 검사하고 같은 심정으로 검찰총장 측근에 관련된 수사인데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 검사 같았으면 무시하고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게 윤 검사의 소신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윤 총장이 한동훈 검사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감싼다는 것은 사익 추구 아닌가"라며 "총장으로서 정당한 업무 집행이나 지휘·감독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검언유착' 의혹 수사 관련 대검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에 대해서도 "소집 동기 자체가 법에 안 맞다"며 "기본적으로 대검 지휘부나 수사팀에서 제안을 해야 되는데, 이견도 없고 제안한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자가 제안했고 검찰총장이 받은 것"이라며 "이건 (취지에도) 안 맞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예정된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자문단을 소집키로 결정할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데, 이렇게 되면 윤 총장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검찰을 정말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일로)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윤 총장의 거취 문제가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총장 거취는 전혀 쟁점이 아니다"라며 "총장의 거취가 중요한 게 아니고 대한민국 검찰이 둘로 쪼개지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d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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