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올해 6월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기온은 각각 28도와 22.8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3일 밝혔다. 폭염일수도 2일로 평년보다 1.4일 많았고, 최저기온은 18.4도로 평년보다 1.7도 높아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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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월 초·중반에는 따뜻한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고온건조해져 강원 영동은 국지적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고 했다.
비는 남부지방에 집중됐다. 6월 중부지방 강수량은 142.4mm인 반면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각각 215.5mm, 313.8m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남동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서풍이 강화돼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됐다"며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와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고 했다.
장마는 지난달 10일 제주, 지난달 24일 중부·남부지방을 각각 찾아왔다. 평년과 비교해 제주는 9~10일, 중부는 1일 빨랐고 남부는 1일 늦었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최종 장마철 시종일은 사후분석을 통해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며 "현재 분석과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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