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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요즘 수의예과 핫하다는데, 제2의 설채현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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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1학년도 전국 수의예과 교과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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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수의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전망 또한 매우 밝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수의사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인 수의예과 입시, 그중 수시 전형을 소개한다.

3일 진학사에 따르면 수의예과가 개설된 대학은 전국에서 10곳으로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다. 서울권 대학은 서울대와 건국대 2곳이다.

수시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다. 서울대와 건국대를 제외한 8개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모두 면접이 없는 일괄전형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경북대 수의예과는 교과전형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만 선발한다. 다른 대학들이 교과 100%, 또는 교과 위주에 출결·봉사를 일부 포함해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반해, 교과 70%에 서류평가 30%를 더해 정성평가를 포함하고 있다. 전년 대비 선발인원이 4명 늘어, 교과성적에 대한 부담을 비교과와 수능최저기준으로 만회해 보려는 지역 학생들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소서를 수능 후에 제출한다는 점도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2021학년도 전국 수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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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은 강원대를 제외한 9개 대학이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면접을 포함한 단계별 전형으로 이루어지지만 건국대 KU학교추천전형, 경상대 지역인재전형, 충북대 학생부종합Ⅱ와 같이 제출서류로만 평가하는 전형도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서울대 지역균형,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학생부종합Ⅱ에서만 적용한다.

건국대 KU학교추천전형의 경우, 종합전형임에도 교과 30%를 정량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KU자기추천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합격자 성적이 높은 편이다. 2020학년도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은 평균 1.1등급, 최저 1.2등급으로 나타났다.

경상대는 일반전형 선발인원을 3명 줄인 대신, 전년도에 종합전형에서 선발하지 않았던 지역인재전형을 부활시켜 3명을 선발한다. 교과전형에서도 지역인재 선발인원이 전년보다 2명 늘어 해당 지역 학생들의 진입이 한층 수월해졌다.

논술 전형은 건국대와 경북대 2곳뿐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건국대의 경우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3개 합 4등급)에도 불구하고 235.3: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서울대를 제외한 유일한 서울권 대학인 데다 논술 100%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로 인한 산업 현장의 수요와 더불어 전문직이라는 장점이 수의예과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며 "교과 성적이 잘 관리된 학생이라면 수시전형 중 최다 인원 선발 전형인 '교과전형'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고, 수의대 10개 중 8개가 지방권역에 있는 만큼 지역인재전형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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