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차 신규등록 전년比 41.1%↑
벤츠 7672대 1위·BMW 4069대 2위
아우디 A6, BMW 5시리즈 제압
‘E클래스·5시리즈·A6’ 세단 3강구도 회복
아우디 A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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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와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월 등록대수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활발하게 신차를 내놓은 아우디가 3000대 넘는 판매량으로 부활에 성공하면서 시장 성장에 많은 영향을 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7350대로 전년(1만9386대) 동기 대비 4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등록대수는 12만8236대로 17.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입차 구매 의지는 굳건했다. 이달부터 변경되는 정부 개소서 인하 정책을 앞두고 수요가 몰렸고 아우디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면서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672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E클래스가 4020대(쿠페·카브리올레·고성능 모델 포함) 팔려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BMW는 4069대로 뒤를 이었다. E클래스와 경쟁하는 5시리즈 판매대수는 1494대(고성능 모델 포함)다.
아우디는 3401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양한 라인업 갖추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2017년 이후 3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차 라인업과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모델별로는 E클래스, 5시리즈와 경쟁하는 A6가 2061대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5시리즈보다 많은 판매량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 3강구도가 다시 갖춰진 모습이다.
다음으로는 지프 1384대, 폭스바겐 1308대, 미니 1301대, 쉐보레 1292대, 볼보 1110대, 렉서스 1014대, 포르쉐 940대, 닛산 824대, 포드 701대, 도요타 665대, 푸조 353대, 링컨 314대, 랜드로버 309대, 캐딜락 141대, 혼다 130대, 시트로엥 114대, 인피니티 102대, 마세라티 63대, 벤틀리 61대, 재규어 43대, 람보르기니 21대, 롤스로이스 18대 순이다.
한국수입차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1600대 팔린 아우디 A6 40 TDI가 차지했다. 이어 벤츠 E300 4매틱(1376대)과 E250(1185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7361대로 63.5%, 법인구매는 9989대로 36.5%로 집계됐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개소세 효과와 다양한 신차출시 및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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