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함과 전통스러움이 빚어내는 대비가 멋진 타이베이
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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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마천루’인 타이베이 101에 올라가면 숨 막히는 타이베이의 화려한 야경을 관람할 수 있다. 반짝이는 불빛으로 가득 찬 도심, 코끼리 모양을 닮은 타이완 산맥 밑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매력적이다. 낭만적인 건물의 불빛들 사이로 단수이강과 지룽강이 도심을 가로지른다.
타이베이101 전망대에서 바라 본 대만 타이베이 야경.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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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모던함과 전통스러움이 빚어내는 대비가 아름답다. 현대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도시 건물과 중화권의 전통적 감성이 느껴지는 옛 거리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타이베이 101빌딩.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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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508m에 달하는 타이베이 101은 하늘 위로 뻗은 대나무 위에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형상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8개의 건물 마디로 나뉘어져 있다. 중화권에서 숫자 8은 부, 번영, 성장 등을 의미한다. 돈과 복을 부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설계했다고 한다.
타이베이 101빌딩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내부 모습.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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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층 전망대는 스마트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37초 만에 올라갈 수 있다. 실내 전망대에서는 반짝이는 타이베이 시티뷰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91층 야외 전망대에서는 하늘의 웅장한 경치와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타이베이101 내부의 포토존.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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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갯빛 조명을 갖춘 포토존은 사진 찍기에 최적이다. 구름 위의 비밀 정원을 형상화한 포토존에서는 도시 불빛과 어우러지는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88층으로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외부 공개형 윈드 댐퍼를 관람할 수 있다. 거대한 추인 이 ‘댐퍼(Damper)’는 내진 설계의 끝판왕이라 불린다.
타이베이101 안에 설치된 댐퍼보이.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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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댐퍼는 건물이 흔들리면 건물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87층에서 92층까지 걸쳐 있는 댐퍼 덕분에 타이베이 101은 웬만한 강풍이나 지진에도 끄떡없다.
신선한 지중해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알레이샤(Aleshia’) 레스토랑
타이베이에 위치한 알레이샤(Aleshia’) 레스토랑 외부 모습.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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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101에서 차로 10분만 가면 미슐랭 가이드에 게재된 지중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고요한 거리에서 고품격 감성이 느껴지는 알레이샤(Aleshia’) 레스토랑 간판 조명이 반긴다.
가리비 관자와 키베 요리.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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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에서는 6코스 구성의 지중해 요리를 주문했다. 첫 번째 코스로는 고소한 풍미의 참치 타르타르와 캐비어가 곁들여진 홋카이도 성게가 나왔다. 이후 규슈 간장, 생강을 곁들인 가리비 관자를 맛봤다. 겉에 둘러싼 오렌지 퓨레는 톡 쏘는 상큼한 맛을 더한다. 세 번째는 키베 요리다. 함박 스테이크 맛과 유사하지만 화이트 와인 요거트 소스가 더해져 훨씬 부드럽고 달콤하다.
쿠스쿠스 우마미 살라타.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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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풍미가 느껴지는 고등어와 캐비어 볶음밥 등을 맛볼 수 있는 쿠스쿠스 우마미 살라타가 네 번째 코스로 제공된다. 이어 갓 구운 바삭한 터키식 버터 빵에 짭짤한 향신료 소스를 찍어 먹는 샥슈카(Shakshuka)는 메인 식사 전 입맛을 돋운다.
샥슈카(Shakshuka)와 덴마크식 가자미 요리(cod fish).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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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는 덴마크식 가자미 요리(cod fish)다. 가자미의 부드러운 속살과 해초와 토마토의 조합을 맛볼 수 있다. 5가지 중동 고추로 양념한 해초는 생동감 넘치는 맛을 선사한다.
이스파한 디저트.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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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이스파한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된다. 신선한 재료와 다양한 향신료가 풍부하게 사용된 지중해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해당 식당을 방문해 보자.
황실의 보물들을 맛보다 : 중화권 예술·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실크팰리스 레스토랑
실크 팰리스(silks Palace) 레스토랑 외부 모습.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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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은 대만에서 문화적 가치가 가장 높은 역사적 건물이다. 70만 점의 다양한 문화재가 전시돼 있다. 고궁박물원 단지 내로 들어가면 중화 요리(광동 요리) 레스토랑 실크 팰리스(silks Palace)가 있다.
이곳의 대표 컬렉션 요리는 9코스 ‘황제(고궁)의 보물’이다. 이 만찬보다 푸짐한 12가지 단품 요리를 주문했다. 이 요리들은 전부 고궁박물관에 있는 작품들을 그릇까지 형상화해 만든 것이다. 메뉴는 △육형석(동파육) △취옥백채 △북경오리구이 △불도장 △옥돔 △산나물 볶음 △오리고기 숙주볶음 △ 숭어알 볶음밥 △그래스 젤리 (Grass Jelly with Fresh Cream) 등으로 구성됐다.
육형석(동파육)/ 북경오리구이(Roasted Peking Duck)를 자르는 모습.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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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코스로 제공된 육형석(동파육)은 부드러운 돼지고기 식감을 맛볼 수 있다. 또 베이징 덕이라고도 불리는 북경오리구이는 밀전병 안에 야채와 오리구이를 넣어 소스를 곁들였다. 달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셰프가 오리구이를 직접 자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불도장과 숭어알볶음밥.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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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보양식으로 알려진 ‘불도장’은 전복, 버섯, 해삼, 생선뱃살 등 진귀한 식자재로 만들어져 몸보신용으로 제격이다. 숭어알 볶음밥은 입에서 톡톡 터지는 숭어알과 짭짤한 볶음밥의 조화가 어우러진다.
프루티 마오쿵팅(Fruity Mao-Kung Ting).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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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직접 조각한 얼음 그릇에 신선한 과일이 담긴 프루티 마오쿵팅(Fruity Mao-Kung Ting), 골동품 상자에 담긴 클래식 디저트 (Classic Desserts in Chinese Curio Box)를 맛보며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골동품 상자에 담긴 클래식 디저트 (Classic Desserts in Chinese Curio Box)/ 당나라여인 찐빵(Ladies of Tang Dynasty Dessert Buns).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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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당나라여인 찐빵이 장식했다. 겉은 쫀득하고 안에서는 부드럽게 느껴지는 팥의 맛이 일품이다.
금메달리스트와 배드민턴 체험…마사지가 포함된 이색 두피 케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인 리양(李洋)선수가 서브 규칙 등 기본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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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복식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인 리양(李洋)선수를 만났다. 그는 올바른 스윙 자세를 몸소 보여주며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줬다. 리양 선수의 배드민턴 실력은 놀라웠다. 어디로 공을 던지든 안정감 있게 받아냈고 그 파워도 대단했다.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리양 선수의 모습.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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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이노베이트 뷰티 트리트먼트샵은 두피 상태에 따라 맞춤 케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타이베이에 위치한 이노베이트 뷰티 트리트먼트샵(Innovate beauty treatment)내부의 모습.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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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스케일링은 우선 검측기를 통해 두피 상태를 체크한다. 이어 어깨와 목 부분에 강도 높은 마사지를 해주는데 스트레스로 지친 심신이 회복되는 기분이다. 이후 특허 기기 마사지기로 두피 경혈에 자극을 준 뒤 음이온 테라피로 두피 각질을 제거한다. 그리고 샴푸로 각종 노폐물을 세정한다.
타이베이에 위치한 이노베이트 뷰티 트리트먼트샵(Innovate beauty treatment). 사진=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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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가량의 케어가 끝난 뒤 촬영한 두피는 미세 핏줄과 각질들이 깨끗하게 사라진 모습이었다. 예민해진 두피에 활력을 충전하고, 전문가의 노련한 손길로 힐링의 시간을 누릴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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