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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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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신도들 "온라인 예배, 만족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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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설문조사

불만족 41%-만족 24%

"현장 예배만큼 집중 못해"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예배가 늘어나고 있지만, 개신교인들은 온라인 예배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관지인 한국성결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사회인식 및 신앙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0%는 온라인 예배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불만족 이유로는 ‘현장 예배만큼 집중할 수 없어서’라는 답변이 7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배의 현장 생동감이 떨어져서’(65.1%) △‘성도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서’(46.1%) △‘예배는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28.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온라인 예배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4.2%로 나타났다. 이들은 △‘교회 예배의 소중함을 일깨워서’(66.7%) △‘장소에 제약이 없어서’(45.6%)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려서’(36.4%) △‘주일날 시간이 많이 남아 여유가 있어서’(23.1%) 등을 만족하는 이유로 꼽았다.

‘온라인 및 영상예배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사정상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만 실시해야 한다’(73.7%)는 의견이 ‘평상시에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한다’(10.9%)는 의견을 압도했다.

코로나19 이후 신앙생활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신앙 교회공동체의 소중함을 더 깊이 인식’(65.6%), ‘현장 예배의 중요성 인식’(64.4%)이라는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이밖에 일상에서 신앙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는 답변도 46.0%에 달했다.

‘코로나 19’ 이후 교회가 직면할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모이는 예배 감소’(37.7%) △‘성도 간 교제 및 공동체성 약화’(32.6%) △‘전도 및 새 신자 유입 약화’(16.9%) △‘헌금 감소’(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달 16∼22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역자와 교인 등 총 25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데일리

한국방역협회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근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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