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트럼프 유세 참석 '트사모' 대표, 코로나19로 입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털사 유세 참석…마스크 안 쓴 사진 게재

"감염 경로·장소 불확실…다른 곳도 방문"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지지하는 허먼 케인 전 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014년 6월20일 워싱턴에서 열린 신앙자유연합(FFC)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7.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흑인의 목소리'(Black Voices for Trump) 공동대표인 허먼 케인(74)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현장 유세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입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조지아 애틀랜타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달 1일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 털사 지역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현장 유세에 참석했다. 당시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석달 여 만에 재개한 현장 유세로,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하던 국면이어서 우려를 낳았다.

실제 트럼프 재선 캠프 측은 유세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 행사를 준비하던 직원 6명이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고 이후 비밀경호국 요원 2명도 감염된 것이 알려졌다.

케인은 집회 참가자들이 발열 체크를 받았고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동안은 마스크를 썼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소셜미디어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사진이 게재돼 있다.

다만 당시 유세 현장에서 감염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는 털사 이외에도 지난 주 많은 지역을 방문했다.

팀 머토 트럼프 캠프 공보국장은 성명을 통해 "접촉자 추적은 털사 유세 이후 이뤄졌지만 개인 의료정보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며 "아무튼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케인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됐으나 성추문 의혹과 자질 논란으로 낙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