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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무서운 당뇨병…2030 사망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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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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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단 후 5년 이상 된 환자는 정상인보다 사망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 환자보다 젊은 환자에서 정상인 대비 당뇨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이원영·이은정, 가톨릭대학교병원 박용규, 숭실대 한경도 박사 공동 연구팀이 2009년에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633만369명을 대상으로 2016년까지 약 7.3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고혈당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잘못 관리하면 동맥경화증, 고혈압, 뇌혈관경색증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연구팀은 당뇨병 사망 위험도를 연령에 따라 △20~39세 △40~64세 △65세 이상의 3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다. 또한 각 연령층에서 △당뇨병이 없는 정상 군 △당뇨병 전단계(100-125mg/dl) △당뇨병이 새롭게 진단된 군 △당뇨병 진단 후 5년 미만 군 △당뇨병 진단 후 5년 이상 군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20~39세의 경우 당뇨병이 없는 정상에 비해 사망 위험도는 당뇨병 진단 후 5년미만 군과 5년이상 군이 각각 2.06배와 2.25배 높았다. 40~64세의 경우엔 1.93배와 2.1배 높았고, 65세의 이상 그룹의 경우 각각 1.5배와 1.7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비만 유병률은 청년(20~39세)에서 크게 증가했다. 20대는 2009년 19.6%에서 2018년 28.5%로, 30대는 같은 기간 32.2%에서 40.5%로 급증했다.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당뇨병 등의 발생위험이 증가하는데, 특히 체질량지수 35 이상인 3단계 비만에서는 당뇨병 발생위험이 43.4배 증가했다.

이원영 교수는 “고령의 환자는 당뇨병뿐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도 사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 연령층은 당뇨병 그 자체만으로도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은정 교수는 “본 연구는 급격한 서구화로 인해 젊은 사람들의 당뇨병이 늘고 있고, 젊은 연령층에서의 당뇨병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젊은 사람들도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혈당조절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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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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