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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추미애 잘하고 있다’ 40%·‘윤석열 잘하고 있다’ 43%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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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대통령 지지율 긍정 50%

정당 지지도…민주 38%·통합 21%


한겨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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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긍정률을 평가하는 여론조사 결과 추 장관이 40%, 윤 총장이 43%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검언 유착 의혹’ 수사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진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지지정당별, 정치 성향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지난 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직무 수행 긍정·부정률을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추 장관의 긍정률이 40%, 부정률이 45%, 윤 총장의 긍정률이 43%, 부정률이 38%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 ‘검언유착 의혹’을 심의할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며 ‘검찰청법 제8조’에 따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또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결과만 검찰총장에 보고하라고 지시하면서 두 사람 사이 갈등은 정점을 찍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추 장관의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 진보 성향(63%), 광주·전라 지역(64%), 40대(50%)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윤 총장의 직무 긍정률은 미래통합당 지지층(79%), 보수 성향(66%), 대구·경북 지역(58%), 60대 이상(57%)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도 성향의 경우 윤 총장의 직무 긍정률이 47%로 추 장관 직무 긍정률(38%)을 앞섰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윤 총장(45%)을 추 장관(23%)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는 추 장관, 50대 이상은 윤 총장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20대에선 두 사람의 긍정률이 각각 40%대 중반대를 기록했다. 갤럽 관계자는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직무 평가는 개별 사안에 대한 생각이 아니며, 법무부·검찰 등 그들이 이끄는 조직에 대한 평가로 확대하여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겨레

한국갤럽 누리집 갈무리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도 함께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50%, ‘잘못하고 있다’는 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8%로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21%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 순이었다. 무당층은 28%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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