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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스마트팩토리 확산 돕는다" SKT, 월 구독형 솔루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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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SK텔레콤이 자사의 제조 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메타트론 그랜드뷰(Metatron Grandview)’를 클라우드 기반 월 구독 형태의 서비스로 출시한다. 제조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월 단위 과금으로 도입에 대한 초기 비용부담까지 줄임으로써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3일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5G SFA Arena Live’ 행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행사 주관사인 5G-SFA는 5G 스마트팩토리 규격 표준화 주도 및 확산을 위한 단체로 총 34개 기업과 정부, 기관 관계자가 참여 중이다. SK텔레콤은 5G-SFA 내 유일한 통신사로 회장사를 역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공장 내 주요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회전수, 진동 및 전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비의 현 상태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 효율적 설비 운용을 돕는다. 도입 시 설비 유지보수 최적화를 통해 제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평균 15%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월 구독 형태의 서비스 출시를 맞아 100개 중소제조기업에게 ‘메타트론 그랜드뷰’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운용 교육과 사물인터넷(IoT) 단말 설치를 지원한다. ADT캡스도 중소제조기업 대상 체험단 모집에 동참한다.


이날 SK텔레콤은 보쉬렉스로스코리아, 한국오므론제어기기, 엔텔스 등과의 스마트팩토리 협력 성과도 공유했다.


SK텔레콤은 보쉬렉스로스코리아와 함께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수문개폐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해 활용 중이며,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는 체온 검사, UV램프를 이용한 방역 등 기존에 사람이 하던 업무를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하기 위해 코로나19방역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최낙훈 SK텔레콤 Industrial Data 사업 유닛장은 “대한민국 GDP의 29.3%는 제조업에서 나오며, 중소·중견 기업은 그 중 상당수를 차지한다”며 “SK텔레콤은 중소·중견 제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제조업 전문가와 당사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역량을 융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과 파트너사, 정부 및 기관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적용에 적합한 분야 ▲국내외 5G 스마트팩토리 사업 현황 ▲5G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확산 방안 등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SK텔레콤, 에릭슨LG 등 토론에 참여한 기업들은 5G 기술이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해 공장의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로봇의 자율이동을 돕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모든 제조 현장이 무선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기기의 배터리 수명도 함께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업은행 역시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도입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정부와 기관도 스마트팩토리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기반 제도와 표준화 정책, 그리고 관련 인력 양성 등 지속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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