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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르헨 대통령 "文, 친구이자 동반자"...文대통령 "코로나 방역물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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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일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40분 통화
-文 "韓 기업인 추가 입국 지원, 관심·지원 당부"
-"현지 거주 기업인과 동포의 안전도 관심 부탁"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7.03.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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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제협력 증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전 9시부터 4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를 표명하고, 조속히 극복하기를 기원했다. 또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경봉쇄 조치 중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인들의 예외적 입국을 허용해 준 것에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추가적인 입국 허용에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대처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아르헨티나와 화상회의를 통해 방역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인도적 차원에서 아르헨티나에 방호물품을 지원키로 결정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전통적 우호 국가이기 때문에, 형편이 되는대로 코로나 대응을 위한 방역물품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아르헨티나의 코로나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두 정상은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상호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친구이자 동반자'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포스코가 향후 1~2개월 이내 리튬 추출 데모 플랜트 (시범단계 생산설비) 준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리튬 데모 플렌트 사업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며, 준공은 물론 이후 생산에 이르기까지 지원을 다 하겠다고 호응했다.

또 문 대통령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킬 계기가 될 것이며, 협상이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하자,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최근 메르코수르 정상간 화상통화가 있었다면서 한국과의 협정 체결에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한인 동포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한국 교민은 아르헨티나 사회에 잘 조화하여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고, 최고의 인력이며, 형제와 같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교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아르헨티나에는 3만 5000여명의 교민이 거주중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3월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글로벌 연대 협약' 및 '글로벌 인도주의 긴급 펀드' 조성 방안 제안을 높게 평가하면서, 코로나 사태는 한 국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상호 신뢰와 포용으로 단합해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높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방역 및 치료 경험, 임상 데이터 등을 아르헨티나 등 국제 사회와 계속 공유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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