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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밥상도 과학…'코로나 시대, 식품 미신과 과학의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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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코로나 시대, 식품 미신과 과학의 투쟁 (사진=지식공작소 제공): 2020.07.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속 가짜뉴스는 밥상에도 있었다. 상식, 소문, 습관에 의존한 먹거리 미신은 감염병이자 사회의 적이다.

코로나19 시대 밥상에는 여전히 과학보다는 미신이 판친다. MSG와 GMO는 천연, 환경, 윤리라는 도깨비 방망이에 매질 당하고 소금과 달걀, 커피와 설탕, 술은 과학과 데이터가 아니라 맹목과 자본의 포로가 됐다. 종종 식품 기업의 후원을 받은 연구자가 밥상의 진실을 일그러 뜨린다.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이자 공중보건 전문연구센터장인 저자 에런 캐럴은 저서 '나쁜 음식의 경전(BAD FOOD BIBLE)에서 “식단과 건강에 관해서라면 심지어 과학자의 얘기라도 모두 믿으면 안 된다”면서 진실은 훨씬 복잡하며 한 건의 연구로 밝힐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책의 원제 '나쁜 음식의 경전은 무엇이 나쁜 음식인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의 제목과 반대로 사람들이 보통 나쁜 음식이라고 믿고 멀리하는 11가지 음식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나쁜 음식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고 말한다.

잘못된 정보와 잘못된 판단으로 사람들은 좋은 음식을 나쁜 음식으로 저주하고 있다, 이 책이 조사한 11가지 음식은 오랜 세월 인간이 먹어온 것,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개발된 것, 사회적 편견 때문에 악명을 뒤집어쓴 착한 음식이다.

결국 '코로나 시대, 식품 미신과 과학의 투쟁'은 먹거리에도 중요한 것은 과학이라고 강조한다. 상식으로 먹고, 뜬소문에 먹고, 습관으로 먹고, 속아서 먹는 사람들은 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같은 상황에서는 더는 건강할 수 없다. 이제 똑똑한 소비자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사람은 밥상의 과학을 생각해야 한다. 김홍표 옮김, 520쪽, 지식공작소. 2만5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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