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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밥은 안먹어도 영양제?…'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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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사진=북트리거 제공) 2020.07.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밥은 건너뛰어도 약과 영양제는 챙겨 먹는 사람들이 않은 지금은 그야말로 '약의 시대'다. 많은 약을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이 어떻게 몸에 작용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다.

'약 칼럼니스트'인 저자 박한슬이 어려운 약학 지식을 일상어로 번역해 약을 세 번 먹는 이유와 같이 기본적이지만 우리가 몰랐던 약학 상식부터 약의 작용 원리, 꼭 알아야 하는 약 복용법까지 일러 준다.

저자는 먼저 해당 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부터 쉽고 명확하게 짚는다. 탈모를 설명할 때는 먼저 몸털의 두 가지 종류(솜털과 성숙털)에 대해 이야기하고 탈모는 성숙털인 머리카락이 솜털이 자라는 모낭으로 퇴화하는 현상이라는 사실, 어떤 호르몬이 작용해 탈모가 일어나는지 밝힌다. 그 다음, 이 호르몬을 억제할 수 있는 약에 대해 짚어준다.

또한 그동안 미처 해결하지 못했던 궁금증까지 해결해준다. 나에게 맞는 피임약, 술과 타이레놀을 같이 먹으면 안되는 이유, 항생제를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는데, 처방된 약을 다 먹어도 될지 등 자주 챙겨 먹는 약의 정보와 약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가 맞는지 팩트를 확인하고 약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복약 상담도 해 준다.

앞으로도 우리는 '약의 시대'를 살아갈 것이다. 암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같은 무서운 질병에 맞서기 위해서는 치료제가 생기기를 고대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약의 원리를 이해하고 약에 대해 오해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은 프로바이오틱스처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부터 위장약·변비약·진통제 같은 일상적인 약, 항암제·백신·항바이러스제같이 생존에 필요한 약까지 15가지를 다뤘다. 당장 나를 살게 하는 약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학적 쓰임을 통해 몸에 적용되는지, 또 어떻게 복용하면 되는지 알려 주는 쓸모 있는 과학 실용서다. 252쪽, 북트리거, 1만65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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