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친문' 홍영표, 당대표 불출마 선언…이낙연·김부겸·우원식 '3파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출마시기 저울질하던 홍영표, 불출마로 선회

파이낸셜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오는 8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불출마를 3일 선언했다. 홍 의원은 20대 국회 원내대표를 지낸 대표적인 '친문' 인사다. 홍 의원의 불출마로 당대표 선거는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우원식 의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이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초 홍 의원은 당대표 출마 뜻을 강하게 피력하며 출마시기를 저울질해왔다. 홍 의원은 간담회에 직전 민주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의견을 수렴한 끝에 최종 불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당내 대권주자인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은 각각 오는 7일과 9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4선의 우원식 의원도 다음 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유행) 상황 속에서 우리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움과 고통은 앞으로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은 지난 4월 민주당에 큰 책임을 부여해주셨다. 민주당에 필요한 과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위기에 따른 국난극복과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바탕으로 한 문재인정부 성공이다. 국민들의 열망을 받들고, 더 단결하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어 "많은 국민들의 꿈과 희망을 완성할 수 있는 차기 정권 창출은 문재인 정권이 책임있게 일하고, 성과를 내야만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당내 의견을 두루 경청하며 제가 어떤 입장을 가져야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전당대회가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의 소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