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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오영환 의원, 확진자와 악수 뒤 자가격리…국회 본회의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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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세미나서 이낙연·우원식 등 30명 가까이 접촉

한겨레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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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해 저녁 7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3시간 가량 연기됐다.

이날 오후 오영환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난 1일 저녁에 열린 의정부시 지역행사에서 악수 인사를 나눈 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즉시 여의도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러 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또 “현재 증상은 전혀 없으나 어제부터 오늘까지 저와 밀접 접촉하신 분들은 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활동 중단 등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부탁했다.

국회에 ‘코로나 비상’이 걸리며 애초 저녁 7시로 잡혀있던 본회의도 미뤄졌다. 오 의원이 ‘음성’인 것으로 확인되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저녁 8시30분에 열고 밤 10시에 잇따라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오 의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본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오 의원과 접촉한 의원들은 자택이나 의원실에 머물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과 생명안전포럼 연속 세미나 등에 참석해 민주당 이낙연·우원식·송영길·박광온, 정의당 강은미 의원 등 30명 가까이 되는 여야 의원들과 접촉했다.

오 의원과 한 시간 가량 같은 공간에 머무른 이낙연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 의원과 악수 등의 접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면서도 “그래도 국회사무처의 안내에 따라 국회안전상황실에 강연회 참석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일정을 보류하고 낮 1시50분 귀가해 오 의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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