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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현대·기아차, 미국·유럽서도 빠른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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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현대차그룹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6월 미국시장에 완성차 9만8990대를 소매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6% 감소한 22.6%대, 기아차는 15.7% 감소한 4만7870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2월 10만6777대를 기록했다가 3월 8만1500대, 4월 6만6479대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후 5월 10만4746대선을 회복했고, 6월에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9만8990대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는 6월 유럽 시장에도 6만6236대의 완성차를 소매판매했다.

현대차는 6월 유럽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한 23만2647대를, 기아차는 28.9% 감소한 3만3589대를 각각 소매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는 지난 2월까지 7만5000대선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를 막기위한 봉쇄조치(락다운)의 영향으로 지난 4월 1만8476대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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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럽의 경제활동이 재개되기 시작하며 5월 3만9506대, 6월 6만6236대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소매판매가 도매판매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믹스 개선과 볼륨 회복은 하반기에도 탄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위험 회피도가 뛰어날 뿐 아니라 회복 국면에서도 상승 탄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이달 초 싼타페, 3분기 투싼 FMC, G70F/L, 분기 GV70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고 여름 전 미국시장에 GV80, G80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카니발을, 미국시장에 K5, 쏘렌토를 각각 출시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텔루라이드 역시 증산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 감소폭이 완화됐다"며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이 5월 회복세를 보인데 이어 6월 다시 감소폭 확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기존 완성차 업체중 판매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시장 회복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신흥시장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판매감소는 7월에도 지속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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