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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통일부장관 내정 이인영 "평화로 가는 노둣돌 하나라도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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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평화의 꿈 만들고 싶다, 남북 약속했던 것 신뢰 갖고 실천"

뉴스1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입장을 밝힌 뒤 의원실로 돌아가고 있다. 2020.7.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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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 =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3일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다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지명 절차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대화를 복원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 시기 남북이 함께 약속했던 것을 신뢰를 갖고 실천해나가는 과정을 먼저 살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화와 약속 이행을 첫 메시지로 낸 것.

이 내정자는 "한말씀 꼭 드리고 싶은 것은 5000만 국민과 8000만 겨레가 함께 다시 평화의 꿈, 통일의 꿈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공존하고 평화를 통해 더 큰 번영의 길로 가는 멋진 민족임을 함께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우리가 다시 평화로 가는 오작교를 다 만들수는 없어도 노둣돌 하나는 착실하게 놓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연철 전 통일부장관이 사임하며 통일부의 권한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등 남북관계 문제에서 통일부의 목소리가 약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통일부도 통일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동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더 북돋우고 새로운 창의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면 또 새로운 길을 내가면서 통일부가 민족의 '부'가 될 수 있도록 일하고 싶다"고 구상을 밝혔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정치인 출신 장관 임명을 통해 돌파하자는 청와대 등의 기대에 대해선 "청문절차부터 통과하고 나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서 "저를 지명하신 분의 뜻이 무엇인지가 좀전에 좀 밝혀진 것 같다. 그대로 저는 받아들일 뿐이고, 다른 분들도 다 훌륭하고 분명한 역할을 할 수 있으신 분들"이라고 말을 아꼈다.

20대 국회 등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해온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와의 호흡에 대해선 "함께 좋은 팀워크를 가지고 우리시대에 필요한, 우리 민족과 겨레 앞에 제기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 내정자는 "국회 청문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많은 말씀을 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만, 매우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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