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업체 언스트영(EY)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화권 IPO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이로 인해 조달된 자금은 72% 각각 급증했다. 특히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IPO 건수가 2%, 자금조달 규모는 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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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트영은 다른 지역이 아직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 여파에 허덕이고 있을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경제활동이 더욱 일찍 재개된 덕분에 더욱 강한 회복탄력성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영문명 STAR Market)에서 IPO 활동이 활발했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메가급 IPO가 성사돼 중화권 IPO가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이 최근 홍콩 증시에서 2차 상장에 나서면서 홍콩 IPO 시장이 부쩍 활성화됐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東∙JD닷컴)은 6월 홍콩 IPO를 통해 300억5000만홍콩달러(약 4조649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이 홍콩과 중국 본토로 몰려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미국 상원은 상당수 중국 기업들의 미국 상장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언스트영은 이미 138개 기업이 홍콩 IPO를 신청한 상태라며, 이는 홍콩 IPO 시장에서 기회의 창이 열렸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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