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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재산 3조5000억’ 억만장자 ‘F1 거물’ 90세에 득남해.. 아내는 46세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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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을 40년 동안 이끌었던 버니 에클레스톤 전 회장이 90세의 나이에 아들을 낳았다.

미국 CNN은 2일(현지시간) 에클레스톤 전 회장의 대변인을 통해 “1일 에클레스톤 전 회장과 아내 파비아나 플로시(44)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아이의 이름은 ‘에이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시는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산에 대해 “정말 쉬웠다”며 “아이가 25분 만에 태어났다”고 전했다.

영국 출신의 에클레스톤 전 회장은 1930년생으로, 한때는 자신이 직접 드라이버로 레이스에 출전하기도 했다. 오토바이 부품 판매와 부동산 사업으로 자산을 모아 F1 레이스 팀이었던 브라밤 팀의 오너가 됐으며, F1의 주관사인 FOM(Formula One Management)을 설립해 회장이 되었다.

에클레스톤 전 회장은 2017년 F1 운영권을 미국 리버티 미디어에 80억달러(약 9조6000억원)에 매각할 때까지 40여 년간 F1을 이끌면서 거대 스포츠 산업으로 육성했다. 현재는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고문을 맡고 있다. 자신도 상당한 부를 축적해서 현재 약 1억달러(약 3조5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클레스톤 전 회장은 여성 편력으로도 유명해서 22세 때인 1952년, 55세 때인 1985년에 두 차례 결혼했다. 2009년 크로아티아 출신 모델인 두 번째 부인 슬라비카와 이혼할 때는 무려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위자료를 지급,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많은 위자료를 낸 사람으로 기록됐다. 2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3억달러), 3위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1억6800만달러)이다.

이어 에클레스톤 전 회장은 2012년 지금의 아내인 브라질 출신의 플로시와 46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첫 번째, 두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서는 세 딸 손자 5명이 있다. 첫째 딸 데버라의 나이는 65세다.

CNN은 “에클레스톤 전 회장이 늦은 나이에 자녀를 얻은 유명인 중 한 명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73세에 아들을 낳은 찰리 채플린과 72세에 딸을 낳은 폭스 뉴스 설립자 루퍼트 머독, 68세에 딸을 낳은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 등을 언급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파비아나 플로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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