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측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사측에 임금 입장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으나 끝내 거부했다.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인해 결국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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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홈플러스 노조는 전날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93.6%에 79.8%의 찬성률을 기록, 파업을 결정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 홈플러스 지전별 노조 지회장(간부)과 현재 매각이 추진중인 안산·둔산·대구점 소속 노조원 500~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임금 18.5% 인상과 139개 단체협약에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사측은 무리한 요구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년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올 초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원진 급여 반납까지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임금을 18.5% 인상하라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행세일 기간 중 유일하게 이번 주말은 의무휴업일이 없는 날인데 한숨만 나온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상급단체인 민주노총도 집회를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 속히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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