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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홈플러스 노조, 4일 파업...사측 "임금 18.5% 인상, 과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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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노사간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4일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한다. 사측은 노조 측의 파업 결정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사측에 임금 입장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으나 끝내 거부했다.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인해 결국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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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과 홈플러스 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3일 서울 광화문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점포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남라다 기자] 2020.06.03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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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는 오는 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MBK 본사 앞에서 연다.

앞서 홈플러스 노조는 전날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93.6%에 79.8%의 찬성률을 기록, 파업을 결정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 홈플러스 지전별 노조 지회장(간부)과 현재 매각이 추진중인 안산·둔산·대구점 소속 노조원 500~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임금 18.5% 인상과 139개 단체협약에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사측은 무리한 요구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년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올 초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원진 급여 반납까지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임금을 18.5% 인상하라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행세일 기간 중 유일하게 이번 주말은 의무휴업일이 없는 날인데 한숨만 나온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상급단체인 민주노총도 집회를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 속히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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