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오영환 민주당 의원 지역구서 확진자 접촉…이낙연 의원도 ‘자가격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일 동 행사서 악수 나눈 참석자 ‘양성’

소식 듣고 선별진료소 검사·자가 격리

의원회관 행사 동반 참석 의원만 24명

추경 위한 본회의도 밤 10시로 연기돼

세계일보

오영환(뒤) 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생명안전포럼 연속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32·경기 의정부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악수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국회에 비상이 걸렸다. 오 의원과 접촉한 이낙연 의원(68·서울 종로)도 자가 격리 조치됐다.

오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6시쯤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열린 동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회의에 참석한 주민자치위원 등 20여명과 악수를 했다.

회의에 참석한 허모(68) 의정부시의회 전 의장은 2일 의정부백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이튿날 오전 8시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허 전 의장은 의정부 5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오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3일 전달받은 후,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오 의원은 현재 무증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정상적으로 국회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7시30분 양경숙 의원실 주최로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 등에 참석했다. 이낙연·송영길 등 민주당 의원 24명이 함께했다.

오 의원은 또 전날인 2일에는 의정부 서초등학교 체육관 신축공사장 크레인 전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소식을 접한 후 오 의원과 접촉한 의원들을 의원회관에 대기토록 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시간도 오후 10시로 미뤄졌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