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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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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중도 우파 총리 발탁…2기 내각 `경제 살리기`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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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선거 참패 이후 신임 총리에 중도 우파 정치인을 발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3일(현지시간) "대통령이 장 카스텍스(사진)를 총리로 임명했으며 그에게 내각 구성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카스텍스는 공화당(LR) 소속 정치인으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재임시 엘리제궁에서 대통령 수석 보좌관을 지냈다.

FT는 "튀지 않는 중도 우파 성향"이라고 평가했다. 카스텍스는 총리 발탁 전까지 코로나19에 따라 내려졌던 봉쇄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정부 자문위원으로서 내각에 조언해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녹색당 등 좌파 진영이 약진한 결과에 따라 새 총리는 좌파 성향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마크롱은 예상을 깨고 우파 성향 정치인을 택했다. 앞서 이날 오전 사퇴한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도 LR 소속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매우 어려운 경제위기를 준비해야 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해 새 총리가 이끌 2기 정부를 '경제 내각'으로 꾸릴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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